[교육정책뉴스 문수영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지난 9일 다문화학생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인천광역시,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 경인교대와 함께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언어별 교육지원단'은 모국어와 한국어 2개 언어 지원이 가능한 강사로 구성되어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한국문화에 낯선 다문화학생들의 언어교육과 학습지원, 학부모 상담 및 통역지원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뿐 아니라, 일반학생 대상 제2외국어 교육 및 다문화 이해교육 역시 지원한다.

교육청과 인천시는 지난해 8월부터 학교 현장의 세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다문화교육 지역사회 유관기관 협의회를 통해 '언어별 교육지원단 학교 지원 사업'을 공동으로 준비해왔다. 관내 초중고교에 재학하는 다문화학생 수가 전년대비 15% 이상 꾸준히 증가함, 최근에는 한국어 미숙 및 문화차이로 일반학교 적응에 어려움이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수시로 학교에 진입함, 학생들이 사용하는 모국어가 매우 다양함의 세 가지 이유로 발생하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그 세 가지 어려움이다.

협약 체결을 통해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언어별 교육지원단 운영 안내, 예산 지원, 교육지원단 보수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는 언어별 교육지원단 양성교육과 기관 간 행정적 지원을 수행한다. 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는 9개 구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연계하여 언어별 교육지원단 인력풀을 구축해 학교에 지원하고 경인교대는 강사 평가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질 관리를 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학교 현장의 다양한 언어권 강사 요청을 토대로 러시아어 9명, 아랍어 2명 등 11개국 40명의 강사를 선발하여 언어별 교육지원단을 구성하였다. 언어별 교육지원단은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60시간의 강사 양성교육을 받고 2월중 학교에 배치되어, 3월 새 학기에 각 학교에서 교육활동을 시작한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장후순 교육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네 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다문화학생의 학교적응, 한국어 및 상담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더 나아가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이 상호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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