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들, 오는 11일부터 원격 수업 전환
교육청들은 별도 시험장 마련하는 등 대책 준비

[교육정책뉴스 김나혜 기자] 2022학년도 수능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고등학교와 교육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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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전후 확진자가 폭증하는 등 수능을 코앞에 두고 코로나19 방역의 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유사시 위드 코로나를 잠시 중단하는 비상계획을 발동할 것이라면서도, 수능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전국 학교와 교육청이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하는 상황이다.

전국 고등학교, 원격수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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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현재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일부터 고3 학생들의 원격수업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원격수업 체제에 들어간 것은 서울시내 고등학교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여러 지역들은 수능을 앞두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제주도에서도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능 다음 날인 19일까지도 원격수업을 실시해 등교수업 재개를 위한 방역을 실시하려 하고 있다.

인천시도 마찬가지다. 오는 11일부터 수능 당일인 18일까지 응시 학생 및 감독 차출 교사가 없는 한 곳을 제외한 시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다음 날인 19일의 원격 수업 여부는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충청남도 등 전국의 여러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원격 수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수험생의 코로나19 확진을 막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동안 시험장에 방역 조치를 하려는 목적도 있다.

전국 교육청, 별도 수험장 마련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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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전환 외에도 수능을 앞두고 전국 교육청은 여러 방법으로 코로나19 관련 문제 대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별도 시험실 마련이다. 

충청북도교육청은 4개 시험지구에 유증상자를 위한 56개 별도 시험장을 설치해 504명이 수능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자가격리자 9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0개의 특별 시험실과 확진자 22명을 수용할 수 있는 5개의 특별 시험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도 자가격리자가 수능에 응시할 수 있는 16개의 별도 시험실과 확진자를 위한 2개의 병원 시험실을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충청북도와 부산시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마찬가지의 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전국 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외부 접촉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원 등에 등원을 자제하며 집에 머무를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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