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안전-정상화-치유 초점 일상 전환 추진방안 밝혀
각 교육청, 학교 등 회복 추진 중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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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가 지난 1일 시작된 가운데, 교육분야에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에서는 지난달 29일 이와 관련해 교육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일상회복 전환 추진방안'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안전', '정상화', '치유'에 초점을 맞춰 철저한 학교 방역체계 아래 안전하게 교육 활동 전반을 정상화하고, 코로나19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전했다. 

특히 3주간 준비기간을 가진 후, 수능 이후 전국 유, 초, 중, 고등학교의 전면 등교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1일부터는 대학의 교육회복을 위한 단계적 대면활동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교육청, 학교 등에서 교육부의 방침에 맞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 체험학습, 체육 대회, 학교 행사 등의 부활

지난 1일 세종시교육청이 정부의 방침 발표에 따라 '위드 코로나'로 가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학사운영 △현장체엄학습 △정신건강 회복프로그램 운영 △체육교육 등 4가지 분야가 포함됐다. 더불어 시 교육청은 단축수업 및 시차등교를 해제하고 안정적 전면등교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약 1년간 중단했던 체험학습 등 야회학습 활동도 돌아오고 있다. 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이전부터 학교마다 체험학습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학년 별로 체육대회를 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위드 코로나로 본격 돌입하면서 체육활동을 비롯한 야외활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 독서문화를 증진하기 위해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에서 진행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학가 대면 축제 활성화

서울대는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캠퍼스에서 가을 축제인 '관악의 밤' 공연이 재개된다. 해당 축제는 유튜브 등 온라인 중계와 함께 관객이 함께하는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코로나19 확산 전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이 행사에는 약 70여명의 관객이 참여한다.

앞서 건국대도 대면 행사를 병행해 축제를 치른 바 있다. 수십명의 학생이 참여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본뜬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권 외 다른 지역 대학도 속속 대면 행사를 병행하는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 대면 수업 확대

코로나19로 인해 2년 가까이 비대면 중심으로 운영해온 대학들도 점차 대면 수업을 늘리고 있다. 서울대는 현재 전체 수업의 약 절반을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는 지난 25일부터 수강 인원이 30명 이하인 소형 강의 위주로 대면 강의를 시작해왔다. 이화여대와 서강대도 이론 교과목 수업의 경우 대면 강의를 허용했다. 중앙대는 오는 8일부터 수강인원이 15명 미만인 강의에 한해 대면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는 이미 전면 대면 수업 전환을 결정한 대학들도 있다. 
 
하지만 대학에서 이렇게 추진하고 있는 대면 강의가 필수는 아닌 경우가 많다. 또한 대면 강의를 허용해도 교수의 재량에 따라 온라인 강의를 유지해 대면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는 사례도 있다. 이에 실제로 학교로 등교해 대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이유로 이미 절반 이상 지나간 학기와 서울권 대학교 학생들의 주거 문제가 꼽힌다. 대면 수업을 듣기 위해 주변의 거주지를 급하게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시행에 맞춰 교육계도 점진적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신규 집단감염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2주 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되고 각급 학교의 전면 등교도 예정된 만큼 철저한 방역을 실현해교육회복에 집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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