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개정 교육과정 첫 수능
수능 이의신청 기간과 방법은?

[사진=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브리핑, 연합뉴스]
[사진=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브리핑, 연합뉴스]

[EPN 교육정책뉴스 배수민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현행 교육과정으로 바뀐 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능이다. 이번 수능에서는 많은 변화로 인해 학생들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기존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한 브리핑이 열렸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천 821명으로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 395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치러진다. 

이번 수능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바뀐 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수능이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개편되었다. 국어의 경우 독서와 문학은 공통과목으로 모든 학생이 같은 문제를 풀고, 각 11문항으로 구성된 '화법과 작문'과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수학의 경우 문‧이과의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수학Ⅰ과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각 8문항으로 구성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하는 방식이다.

사회·과학 탐구 영역은 영역에 구분 없이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한국사, 영어 영역처럼 절대평가가 도입되었다. EBS 연계 방식의 변화도 있었다. EBS 연계율이 문항 수를 기준으로 기존의 70%에서 50%로 축소되었고, 간접 연계방식이 확대되었다.

[사진=위수민 출제위원장, 연합뉴스]
[사진=위수민 출제위원장, 연합뉴스]

이날 브리핑에서 위수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수능체제에 변화가 있었지만 기존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라며 "교육과정의 핵심적인 내용일 경우 기존의 시험에서 다뤄졌더라도 필요하다면 질문의 형태와 문제해결 방식을 바꾸어 출제하였다"라고 밝혔다.

선택과목이 적용되는 국어와 수학, 사회·과학 탐구 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 간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으며, 특히 수학 영역은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선택과목 응시생 집단에 공통과목 점수를 이용해서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을 택해서 표준화 점수를 사용"했으며,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선택과목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을 파악해 문항의 수준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모의평가에서 수학 공통과목은 난이도가 높고, 선택과목은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교육과정 체계상 공통과목은 선택과목에 우선시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점을 반영해 공통과목의 비중이 75%로 높고 고난도 문항부터 다양한 수준의 문항이 출제되는 것"이라며, 선택과목도 변별력 있는 문항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이러한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위 위원장은 "전반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험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하여 출제"했다며,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2022 수능특강, EBSi]
[사진=2022 수능특강, EBSi]

특히 영어 영역의 EBS 연계율이 축소되고 직접연계에서 간접연계로 바뀌며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을 고려해 혼란 방지를 위해 "이번 수능에서는 연계 체감도가 높은 지문이나 문항들을 출제하려고 노력하였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작년과 올해는 수능 출제체제가 많이 바뀌었고, 출제체제가 같다 하더라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이 많이 달라 난이도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수능 출제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18일 수능이 끝난 이후부터 오는 22일 월요일 오후 6시까지 이의 신청을 받는다.

23일부터 29일까지 접수된 모든 건에 대해 엄밀한 심사를 진행해 오는 29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하여 발표한다. 이후 확정된 정답으로 채점이 이루어져 오는 12월 10일 각 수험생에게 성적이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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