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N 교육정책뉴스 이하경 기자] 수능으로 지원할 수 있는 미국 대학의 수가 확대됐다.

국내대학 입시와 별도로 유웨이 글로벌(유웨이 해외사업팀)을 통해 수능으로 미국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미국대학 수능전형'이 지난 2020년 4월부터 시작됐다.

'미국대학 수능전형'은 유웨이가 미국 대학과 협약을 맺고 우리나라 수능 점수로 미국의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는 원서접수 서비스이다. 지난 2020년도 8개의 대학으로 시작해 2021년 4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정시 원서접수는 끝났지만 새로운 선택지를 놓고 고심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웨이 글로벌 해외사업팀 송재원 팀장은 "내신은 상대평가라서 학교별로 수준 차이가 있지만 수능은 학생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을 미국대학들에게 어필했다"며 "이미 이 전형으로 진학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고, 대학 측도 수능으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한 경험이 쌓이면서 참여하는 대학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원가능한 대학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모교로 알려진 미국대학 랭킹 97위의 델라웨어 대학과 103위 템플 대학, 공대로 유명한 로체스터 공대, 뉴욕주립대학, 미시간 대학, 상위권 리버럴 아츠 대학교 등이 있다.  

학생들이 많이 선택한 전공은 경영학, 컴퓨터 공학, 생명과학, 약학, 패션스쿨 등이며 유웨이 글로벌에서는 상담을 통해 미래 전망과 학생 성향에 맞는 전공을 추천해준다. 반영하는 수능 과목은 수학과 영어다. 미국대학은 문이과의 구분이 없어 문과 학생들도 이과에 지원 가능하다. 

평가방식에는 '수능+인터뷰'와 '수능+내신'이 있다. 유웨이 글로벌 송팀장은 "수능 평균 3등급대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한다"며 "인터뷰는 영어로 말하고 쓰는 능력을 확인하고 인성과 가치관을 파악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웨이 글로벌에서 해당 전형에 다양한 장학금 혜택이 있어 학생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앞서 설명한 방식처럼 미국 대학들은 지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성적과 인터뷰 혹은 내신 성적을 반영해 학생을 뽑는다. 그런데, 올해 영어 영역 상위 6.25% 안에 들고 영어 1등급을 받은 학생에게는 좀 더 수월하게 대학에 도전할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영어 1등급이면 영어인터뷰와 토플 등을 면제해주는 학교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영어 1등급 학생에 대해 영어인터뷰와 토플이 면제되는 미국 대학에는 'University of Delaware(델라웨어 대학)', 'University of Albany–SUNY(알바니 뉴욕주립대학)', 'Tennessee Tech University(테네시 공과대학)', 'South Dakota State University(사우스 다코다 주립대학)'가 있다. 

미국대학 랭킹 97위인 University of Delaware(델라웨어 대학)은 영어 1등급인 경우 공인어학성적 및 영어 인터뷰가 면제된다. 

University of Albany–SUNY(알바니 뉴욕주립대학)도 수능 영어에서 1등급을 받은 학생에 대해 영어 인터뷰가 면제된다. 알바니 뉴욕주립대학은 미국대학 랭킹 172위 학교로 우수한 전공을 다수 보유했다. 

Tennessee Tech University(테네시 공과대학)은 수능 영어 영역 2등급까지 공인 어학성적을 면제해주는 학교다. 학교의 특성 상 자동차 관련 학과의 인기가 높고, 다양한 해외 기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 

South Dakota State University(사우스 다코다 주립대학)도 수능 영어 영역이 2등급이면 공인 어학성적이 면제되는 학교다. 125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약대는 북미약사자격시험인 NAPLEX에서 합격률이 97%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하다.

이 외에도 유웨이 글로벌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국가별로 유학갈 수 있는 대학들에 대한 안내가 상세히 되어있다.

미국대학 수능 전형이나 해외 대학 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유웨이 글로벌을 통해 보다 자세한 소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