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N 교육정책뉴스 유효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초, 중,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급한다. 초1은 20만원, 중1과 고1은 30만원을 받는다. 가정 소득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같은 금액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 대상이 확대돼 올해부터 입학준비금을 받게 된 초등학생은 1인당 20만원을 모바일 포인트(제로페이)나 교복으로 받을 수 있다. 포인트는 등교에 필요한 옷, 가방, 신발, 학교 권장도서를 사는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중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022년 입학준비금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했다. 집중 신청 기간은 중, 고등학교는 3∼8일, 초등학교는 오는 21∼24일이며 교육청 '입학준비금 신청 시스템'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해당 홈페이지는 지난 3일 오전 9시부터 열려있는 상태다.  

신청한 모바일 포인트는 중, 고등학생의 경우에 이번 달 안으로 지급되며 초등힉생은 3월 중에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입학준비금 지급에 예산 566억원을 편성했다. 모든 초등학생 입학준비금 대상자(6만9,800명)와 중, 고등학교 신입생이(14만2,000여명)이 혜택을 받으려면 총 565억6,000만원이 필요하다. 교육청은 최대치보다 많은 예산이 편성돼 재원이 부족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교육청에 따르면 '입학준비금 집중신청기간' 첫날 대상자의 절반가량이 신청을 마쳤다. 교육청 교육복지팀 관계자는 "지난 3일 하루 동안 중·고등학생 신입생 14만2000여명 중 42%인 5만9756명이 입학준비금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입학준비금 명목으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사용하기 위해선 미리 제로페이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비플 제로페이' 앱을 내려받은 후 모바일상품권 구입 및 결제 창을 클릭한 다음, 선물함에 들어가 부여받은 PIN 번호를 등록하면 된다. 

지급받은 포인트 사용처는 한정돼있다. 포인트는 의류나 온라인 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자기기 구매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제로페이 어플을 사용하면 현재 있는 곳 근처의 사용 가능 매장을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