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도시락 반찬, 국 메뉴 추천
주의사항은?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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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긴장감에서 해방될 날이 머지 않았다. 지난 1년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는 다음주 목요일(18일), 이에 앞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신경써야 할 사항이 많다. 

수능 날 점심 도시락 메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탈이 나지 않는 음식, 더부룩한 느낌을 주지 않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소화가 되지 않아 시험에 지장을 준다거나, 부담스러운 도시락 메뉴는 피하는 게 좋다. 수험생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많은 시험 당일 적절한 음식엔 무엇이 있을까?

수능 도시락으로 싸가면 좋을 만한 반찬과 국 종류, 그리고 피해야 할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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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소불고기

체력 소모가 많은 시험 당일,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고 영양소를 보충해 줄 단백질이 필요하다. 단백질은 탄수화물보다 소화가 천천히 돼 포만감이 오래간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소고기, 닭고기, 달걀 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반찬으로 꼭 챙겨가는 이유다. 너무 짜거나 맵지 않은 달달한 고기반찬을 싸간다면 긴장한 수험생의 입맛을 돋우고, 영양과 에너지를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장조림

수능 도시락의 스테디셀러이다. 영양소가 풍부하고 잘게 찢어진 장조림은 먹기에도 편리하다. 소 불고기나 떡갈비처럼 장조림은 학생들에게 거의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반찬 중 하나이다. 다른 고기반찬과 달리 삶아서 조리한 장조림은 기름지지 않아 부담이 덜하다. 다른 고기반찬이 부담스럽다면 장조림을 싸가는 것도 괜찮다. 장조림에 계란이나 메추리알을 함께 넣어가는 경우도 있다.

달걀이 들어간 음식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많아 두뇌 회전에 도움을 준다. 달걀은 영양을 고루 갖춘 '완전식품'인데다가, 육류보다 부담이 덜하다. 고기를 싫어 하거나 몸에 맞지 않는 학생이라면 계란 반찬을 싸가는 것이 좋다. 가벼우면서도 든든하게 배를 채워줄 수 있는 식품이 바로 계란이기 때문이다. 달걀과 야채를 다져 넣은 계란볶음밥이나, 계란말이를 반찬으로 준비해간다면 부담없는 수능 도시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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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생채 

학생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무생채를 싸가는 것도 괜찮다. 무는 소화가 잘 되기로 유명한 식품이고, 단백질 종류의 식품만 싸간다면 퍽퍽함을 느낄 수 있다. 적당한 식이섬유로 소화도 돕고 아삭한 느낌을 주는 반찬을 하나쯤 싸가는 것이 좋다. 

두부 

두부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두부는 단백질 소화 흡수율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노인, 채식주의자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소화가 잘 되는 영양만점의 식품 '두부'도 수험생 반찬으로 안성맞춤인 재료이다.  두부 부침을 해가도 좋고, 두부조림, 두부가 들어간 맑은 국들을 싸가는 것도 괜찮다. 

아몬드 멸치볶음

멸치와 아몬드 모두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간 식품들이다. 멸치는 칼슘과 타우린이 풍부하고, 아몬드는 두뇌 회전을 효과적인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평소에 학생들이 자주 접하던 음식이기 때문에 수험장에 싸가더라도 소화가 잘 될 것이다. 

된장국 

날씨가 추울 때 따뜻한 국물은 긴장감을 풀어주기 좋다. 평소 좋아하던 국을 싸가는 것도 좋고 소화가 잘 되는 국 종류를 준비해 가는 것도 괜찮다. 된장국은 수험장에 싸가기 좋은 메뉴이다. 된장은 소화가 잘 되는 식재료이고,  평소 수험생이 집과 학교에서 자주 먹던 음식이기 때문에 익숙하다. 국에 두부를 넣거나, 시금치를 넣는 등 수험생의 기호에 맞춘 국을 싸간다면 안성맞춤일 것이다.

소고기뭇국

소고기뭇국도 안성 맞춤이다. 반찬으로 고기를 싸가는 것보다 부담이 덜하고, 국에 들어간 무가 수험생의 소화를 돕는다.
무에는 천연 소화효소제인 '디아스타아제'가 들어 있어 긴장한 수험생의 소화를 돕는다. 소고기뭇국은 소화도 잘 되고 영양이 풍부한 수험생이 시험장에 싸가기 좋은 국  종류 중 하나이다. 

콩나물국

국물이 맑은 콩나물국을 싸가는 것도 괜찮다. 콩나물에는 소화 기능을 개선해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다. 긴장한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떠먹을 수 있는 메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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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것들 

유부초밥 

유부 자체가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식품이고, 단촛물에 젖은 유부는 목 넘김도 부드러워 소화에 부담이 없다. 간편한 도시락을 찾는다면 김밥보다는 유부초밥을 챙겨가는 게 좋다. 비교적 체할 위험도 적고 한 입에 먹기 편하기 때문이다. 유부초밥은 단백질과 칼슘 등 영양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식초가 들어 갔기 때문에 변질에도 강하다. 

바나나
긴장감을 줄이고 허기진 느낌을 채우고 싶다면 바나나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 바나나에는 당, 비타민 B,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해 뇌 활동을 촉진시킨다. 바나나 안에 들어 있는 '하이드록시트립토판' 성분은 초조함과 불안감을 줄이는 데 좋다. 단,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인 만큼 이전에 바나나를 먹고 탈이 나거나, 경험이 있는 학생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의 급수대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긴장감으로 바짝 마른 목을 축이기 위해 물을 챙겨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따뜻한 물을 마시지 않는 학생이라도 수험장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긴장된 상황에서 찬 물을 마시다가 체하거나 탈이 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주의사항

피해야 할 음식도 있다. 특히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학생들은 유제품과 기름진 음식을 피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요구르트, 우유나 기름진 고기, 튀김류의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 쌈, 채소류도 식이섬유로 인해 과도한 장운동을 촉진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소화하기 힘든 밀가루 음식, 빵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피하는 편이 좋다. 

도시락은 보온 도시락에 담아서 식지 않게 가져가야 하고 학생들이 잘 먹을 수 있는 반찬 위주로 싸가는 편이 좋다. 죽을 싸가는 경우에는 일반 도시락과 함께 가져가는 것이 좋다. 죽을 싸가는 경우 금세 배가 꺼지기 때문이다. 한두 번 정도 미리 도시락을 싸서 먹어보는 경험을 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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