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이 직업이 뜬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고려할 만한 직업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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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 교육정책뉴스 왕보경기자] 동물 관련 직업이 미래 유망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1인 가구와 딩크 부부가 증가하면서 반려 동물을 키우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빈려동물과 관련된 산업도 발전하고 있다. 동물 관련 법규가 제정되는 등 동물권에 대한 인식도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수의사나 애견 미용사 등 기존에 있던 동물과 관련된 직업들 외에도 새롭고 다양한 동물 관련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더 많은 반려동물 애호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생겨난 일이다. 동물과 관련된 직업에는 무엇이 있을 지 알아보자. 

반려동물 훈련사

반려동물 훈련 · 상담사는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고 교육하는 일을 한다. 심각한 분리불안, 계속되는 헛짖음, 배설을 아무 데나 하는 등 문제 행동이 계속될 경우 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만들어 반려동물들을 교육한다. 

최근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을 개선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반려동물 훈련 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훈련사의 전문성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면치 못한다. 사고뭉치였던 반려동물의 행동이 180도 바뀌는 모습에 주인과 시청자 모두 감동하고 감탄한다.

반려동물 훈련사들은 어떤 방식으로 문제 행동을 교정할까? 먼저 동물을 교육하기 전 주인과의 대화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찾는다. 이후 반려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고 파악한 뒤 이상 행동 교정을 위한 훈련을 계획하고 실시한다. 직접 교육을 할 뿐만 아니라 주인에게 반려동물의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평상시에도 문제 행동을 교정할 수 있게 돕는다.

반려동물 훈련사는 주로 반려동물과 관련된 기업이나 훈련소, 훈련학교, 반려동물 호텔, 동물 병원 등에서 일한다. 군견, 경찰견처럼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는 동물을 교육하기 위해 공공 기관에 소속되는 경우도 있다.

반려동물 훈련사가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동물을 좋아해야 한다. 애정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다면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을 교육하고 교정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애정을 기반으로 동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동물 돌봄 능력을 키워야 한다.

훈련사 일을 하다 보면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 교정을 위해  보호자를 설득하거나 보호자와 대화를 해야 하는 일이 많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공감을 잘하는 뛰어난 사람이 일을 할 때 유리한 면이 있다. 

애완동물과, 동물 산업과가 있는 대학에 입학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따야 한다. 국가 자격증은 없지만 애견 훈련사, 반려동물 관리 전문가,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 반려동물 관리 지도사, 반려동물 전문가, 반려동물 훈련사 등의 민간 자격증이 있다. 자격증이나 전공 공부 같은 이론 학습도 중요하지만 실전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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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랭글러 

동물 랭글러(Animal Wrangler)는 TV나 영화에 출연하는 동물을 섭외하고 전문적으로 훈련시키는 일을 한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미국은 동물이 등장하는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이 많다. 흥행에 힘입어 동물이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사람과 달리 동물은 사람처럼 의사소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관리하고 훈련하는 데 어려움이 더 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으로 영화나 TV에 출연하는 동물들을 돕는 '동물 랭글러'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동물 랭글러들은 촬영 현장에서 동물들을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촬영이 시작되면 원하는 장면을 잘 연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물 섭외부터 동물들의 현장 연기 지도, 정서적 안정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다. 

동물 랭글러는 대본을 받고 촬영에 적합한 동물을 탐색하고 선정한다. 선정된 동물들을 특정한 상황을 대본에 맞추어 행동할 수 있게 선행학습 시킨다. 조련된 동물들이 방송 촬영 현장에 투입되면 움직임과 소리 등을 지시해 동물들의 연기를 지도한다. 동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시키거나 체중 조절을 시키는 것도 동물 랭글러가 하는 일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은 동물들이 새로운 환경을 두려워하거나 낯설어하지 않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동물들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인식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만일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동물 랭글러가 나서서  어려움을 조정해야 한다.  

현재 미국에서 동물 랭글러로 일하기 위해 특별히 요구되는 자격은 없다. 그러나 동물 행동학, 축산학 등을 전공하거나 동물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유리하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물 랭글러들은 전문적인 동물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전문 동물 랭글러에게 지도를 받는 견습 기간을 거친 후 활동을 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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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장례지도사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는 반려동물이 사망했을 때 사후 수습과 모든 장례 절차를 진행하며 반려인을 돕는 역할을 한다. 

동물 장례지도사들은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나가면 주인을 대신해 사후 수습, 장례 의전 절차, 화장, 유골 수습까지 모든 일을 담당한다. 반려 인과 상의해 원하는 방식에 따라 장례를 치러주고 납골까지 장례의 모든 전반적인 부문을 대행해 준다. 때로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주인의 정신적인 상담(펫 로스 상담)을 돕기도 한다.

사랑하는 가족이 세상을 떠나면 남은 가족들은 최선을 다해 격식을 차려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고 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반려동물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온 마음을 다해 배웅하고 싶어 한다.

동물보호법 개정 전까지는 동물의 사체가 '생활페기물'로 분류되어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했었다. 세상을 떠난 반려동물을 뒤뜰이나 산에 묻어두는 정도로 밖에 애도를 표할 수 없었다.

동물보호법의 개정과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 인해 동물장묘 업은 더욱이 발전하고 있다. 장례식장, 화장장, 납골시설, 건조장 시설까지 많은 반려동물의 가족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관련 직업은 반려동물 애호 인구가 증가함에 더욱 그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 대학의 반려동물학과를 졸업하거나 동물과 관련된 학과를 나온다면 취업에 도움이 된다. 국가 공인 인증 자격증은 없지만, '반려동물 장례지도사'라는 민간자격증이 있다. 반려동물 장례학개론과 공중 보건학 등에 대한 지식을 평가하는 1차 시험과 실제 장례 절차 실습과 펫 로스 상담 능력을 시험하는 2차 실기 시험이 있다. 자격증 소지 후 반려동물 장묘 업체에 입사해 기초적인 업무 능력을 쌓고  동물 전문 병원, 창업 및 프리랜서, 동물 보호 단체 등에서 활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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