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이 직업이 뜬다!
농촌과 관련된 이색 직업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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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농업과 관련된 이색적인 직업들이 있다. 

산업의 발전과 함께 농촌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단순히 씨를 뿌리고 밭을 갈아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넘어서 '4차 산업'과 융합한 기술들로 농촌 사회도 성장하고 있다. 최근 농업 사회는 기존 농업 종사자들과 더불어 청년들도 새롭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로 변해 가고 있다.

4차 산업 혁명과 함께 나타난 직업들, 그 중에서도 농업과 관련된 직업에는 무엇이 있을까? '농업' 하면 떠오르던 '농부' 외에도 새로운 직업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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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드론 방제사

최근 가장 유망한 농업 관련 직종은 '농업 드론 방제사'이다. 4차 산업과 농업이 만났다. 최첨단 기술의 산물이라 불리던 드론이 생겨난 지도 벌써 수십 년이 지났다. 도시에서는 아직 드론 서비스가 크게 활성화 돼있지 않지만, 농촌에서는 이미 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농촌에서는 부족한 일손을 메꾸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다. 기존 인력의 농약 살포 시간이 총 4~5시간 걸리는 반면, 드론을 활용할 경우 모든 방제 과정이 10분이면 끝난다. 시간은 물론이고 인건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해 전문적으로 방제 작업을 돕는 직업이 바로 '농업 드론 방제사'이다. 농업 드론 방제사는 방제 장비의 운용 절차를 파악하고,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파악해 방제 계획을 세운다. 이뿐만이 아니다. 방제 지역의 병충해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방제 작업을 시행했을 때 피해가 갈 수 있는 지역은 어디까지인지, 약제는 얼마나 사용해야 할지 모든 관련된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물론 드론 조작에도 능숙해야 한다. 

농업 드론 방제사의 직무 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드론을 적정한 장소에 설치하고, 조정기를 이용해 약제를 살포한다. 살포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드론을 재조정하기도 한다. 이후 방제 결과를 확인하고 평가하는 것까지가 농업 드론 방제사의 역할이다. 드론 조종이 끝나고 난 뒤 드론을 회수하고 장비를 세척하는 것도 농업 드론 방제사가 할 일이다.

농업 드론 방제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격증이 필요할까? 먼저 드론을 조정할 수 있는 자격증이 필요하다. 드론 자격증은 1종부터 4종으로 분류된다. 4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기시험이 있다. 또 1종부터 3종까지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만 14세 이상, 운전면허 2종 이상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에 1종은 20시간, 2종 10시간, 3종 6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드론을 이용해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사업자 등록과 사용 사업 신고도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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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팜 구축가 

한 땀 한 땀 손으로 일구어 내던 농작물 재배의 시대는 끝났다. 21세기의 농촌은 삽으로 한 마리 씩 돼지들에게 밥을 퍼주는 것이 아니라 버튼 하나로 모든 돼지들의 밥을 동시에 주는 똑똑하고 편리한 시스템을 갖췄다. 농산물, 축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정보 통신 기술을 접목하여 지능화된 농업 시스템이 고도로 발달하고 있다. 

농업에 정보 통신 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작물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기르는 기술을 개발하고 분석하는 직업이 바로 '스마트 팜 구축가'이다. 사과나 딸기, 수박 같은 농작물에 대해 연구하기도 하고 소나 돼지 같은 농축업에 대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기도 한다.

온도나 습도, 이산화탄소를 측정할 수 있는 감지기나 농작물과 가축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기나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스마트 팜 구축가가 하는 일 중 하나다. 스마트 팜 구축가들은 국가, 민간 연구소, 대학교, 스마트 팜 관련 기업 등에서 근무한다. 연구를 하며 직접 농사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스마트 팜 구축가는 농작물과 가축을 잘 '기르는' 일을 연구하는 직종이다. 자연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고 작물과 가축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농사 짓는 일 자체에도 어느 정도의 흥미와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농작물의 생태계나 필요한 온도, 습도, 환경 을 잘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이나 통계, 생물과 관련된 기초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스마트 팜 구축가의 연구를 바탕으로 축산업, 양식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이 더욱 편리한 농사 환경에서 종사할 수 있다. 정보 통신 기술을 이용한 점검과 조치를 통해 농업, 축산업, 수산업 종사자들은 보다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정부에서도 스마트 팜 관련 기술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 스마트 팜 기술이 적용된 축산 농지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 팜의 시스템을 연구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스마트 팜 구축가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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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 농업 기술자

식량 부족 시대의 새로운 대안은 '정밀 농업'에 있다고들 한다. 정밀 농업이란 무엇일까?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비료, 물, 노동력 등의 투입 자원을 최소화하면서 생산량을 최대화하는 생산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정밀 농업 기술자'이다. 정밀 농업기술자는 작물이나 흙의 상태에 따라서 적합한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고,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효율적인 농사를 짓는 기술을 개발한다. 정밀 농업 기술 개발·실험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농민들을 위해 농업지도사 교육을 진행하고, 정밀 농업과 관련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정밀 농업 기술자는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 업체, 대학교의 연구직·기술직 업무를 담당한다. 최근 정밀 농업과 관련된 기기나 기계를 만드는 회사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활동 분야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밀 농업은 사물 인터넷, 공기나 토양을 측정하는 장치, 정밀 농업 관련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이용한다. 이에 대한 꾸준한 학습과 빠른 동향 파악이 필요한 직업이다. 다양한 데이터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일이기 때문에 기초적인 수학 능력, 통계학적 지식도 갖춰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농업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농업과 환경에 대한 지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추고, 농사 경험과 관련 기술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정밀 농업 기술자를 준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정밀 농업 기술자는 다른 농업 관련 전문 직종들과 협업할 일이 많을 뿐만 아니라, 농민들과 직접적으로 만나서 대화를 하고 교육을 진행하는 일이 잦다. 사람들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이라면 업무를 하는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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