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능 예상 난이도와 출제 기조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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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의고사 출제 기조와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학년도 수능은 문·이과를 통합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 시험이다. 계열 구분 없이 치러진 이번 시험은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 과목'에 '선택 과목'을 더한 방식으로 출제됐다. 개정 교육과정이 첫 적용된 2022 수능 난이도는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수능 출제위원장 위수민 한국교원대 교수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반영해 적정 난이도와 변별도를 설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모의평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학력 격차 등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난이도 하향 조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 위원장은 전반적인 출제 기조는 전 과목 모두 예년의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히며, 교육 과정의 핵심,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된 내용이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바꿔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택 과목이 처음 도입된 국어, 수학 과목은 선택 과목별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수능 난이도 관련 질문에 대해 예년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출제 체제가 지난해에 비해 많이 바뀌었다. 위 위원장은 출제 체제가 같더라도 응시생 집단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이야기했다. 

수학 영역은 국어 영역과 함께 선택 과목을 도입했다.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했고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피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난도는 구분하지 않았고, 고난도 문제부터 아주 쉬운 문제까지 골고루 배열했다고 밝히며, 선택 과목에서 특별히 어려운 고난도 문제를 내지 않았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영어 영역은 체감 난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율이 70%였던 지난 수능과 달리 50%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EBS 연계 비중이 비교적 크게 성적에 영향을 미쳤던 영어 영역인 만큼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 위원장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연계 체감도가 높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지문이나 문항을 출제하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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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당일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시험지와 정답을 공개한다. 장애 학생 시험까지 모두 마친 뒤 각 과목별로 시험지와 정답이 공개된다. 

1교시 국어 영역은 8시 40분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2교시 수학 영역은 10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3교시 수학 영역은 13시 10분부터 14시 20분까지 진행된다. 4교시 탐구 영역은 14시 50분부터 16시 37분까지 진행된다. 

국어 영역 시험지는 10시 56분에 공개된다. 수학 영역 시험지와 답안은 14시 10분에 공개된다. 영어 영역은 17시 04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탐구 영역은 20시 10분에 시험지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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