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의사, 간호사, 운동선수 상위권
고등학생 생명과학자 희망직업 순위 3위로 상승
신산업 분야 희망직업 비율 증가

초∙중∙고등학생, 의사보다 교사 선호... 희망직업 1위는?/교육부 제공
초∙중∙고등학생, 의사보다 교사 선호... 희망직업 1위는?/교육부 제공

[교육정책뉴스 허어진 기자] 2023년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실시한 학생 희망직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모두 1~3위 희망직업은 교사, 의사, 간호사, 운동선수로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연구원 희망직업 순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9위→3위)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생명과학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 전환으로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AI 전문가, 컴퓨터공학자 등 신산업 분야 직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학생의 경우 신산업 분야 직업 희망 비율이 2013년 3.46%에서 2023년 5.27%로 1.81%p 증가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3.61%에서 11.57%로 7.96%p 증가했다.

중학생의 경우 크리에이터의 비율은 2021년 2.1%에서 2022년 1.6%, 2023년 1.5%로 감소 추세에 있다. 반면, 고등학생의 경우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의 비율은 2021년 2.8%에서 2023년 3.7%로 증가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중고등학생의 희망직업 업무 내용 인지 수준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학생들이 희망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60.3%, 중 46.6%, 고 39.9%)이며, 다음으로 ‘잘할 수 있어서’(초 37.7%, 중 34.9%, 고 39.6%),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서’(초 25.2%, 중 22.6%, 고 20.5%) 등이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초등학생 79.3%, 중학생 59.0%, 고등학생 74.5%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희망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초·중·고등학생 모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3.9%, 중 54.6%, 고 40.2%)라고 응답한 학생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다음으로 ‘내가 잘하는 것(강점)과 못하는 것(약점)을 몰라서’(초 20.9%, 중 19.8%, 고 29.7%)라고 응답했다.

또한 고등학생의 창업 관심 정도는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업에 대해 관심이 있는 학생의 비율은 2019년 32.4%에서 2023년 41.5%로 9.1%p 증가했다. 반면, 창업에 대해 관심이 없는 학생의 비율은 2019년 31.9%에서 2023년 24.5%로 7.4%p 감소했다.

창업에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나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주도적으로 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32.6%로 가장 높았다.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는 국가통계포털과 진로정보망 누리집 ‘커리어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 직업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교육부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미래 직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 진로정보망 고도화, 진로체험 다양화 등에 힘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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