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협력으로 범교과적 진단도구 개발, 미래역량 강화 기대

'심심한 사과'에 발끈?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실시/사진=픽사베이
'심심한 사과'에 발끈?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실시/사진=픽사베이

[교육정책뉴스 허어진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오는 1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학생 약 4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의 지원을 받아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하여 새롭게 개발한 진단도구이다.

기존의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주로 교과 기반 도구로, 특정 교과에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반면,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일상생활과 학습상황에서의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할 수 있는 범교과적 검사 도구로 개발되었다.

검사 내용은 교과융합형 문항이나 실제 생활에서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항 등으로 출제된다.

검사는 약 210교의 표집 학교와 희망 학교,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2곳에서 초4, 초6, 중2, 고1 4개 학년 학생 약 45,000명이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에서는 11월 20일(월)부터 24일(금) 기간 중에 학교 일정을 고려하여 학년 또는 학급별로 자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12월 말 학생 및 학부모에게 통보될 예정이며, 검사 결과 보고서에는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 학생의 수준, 문해력, 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이 제공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학생에게 제공되는 문해력과 수리력 검사 점수는 수직척도로 설계하여 향후 학령기 내에서 학생 개인의 성장 정도를 알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하여 시행하는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가 미래를 살아갈 학생들의 기초 소양으로서의 문해, 수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이미 문해력과 수리력 등 문제해결능력 및 기초역량의 국가단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인 PISA, 캐나다 BC주의 FSA, 호주의 NAPLAN 등이 있다.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총론 발표 기자회견(22년 12월)에서 ‘미래 변화를 능동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역량 및 기초소양 함양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에 관심이 높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의 협력으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라는 새로운 진단도구가 탄생하게 되었다. 중요한 것은 진단 이후의 지원이다.”라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의 기초소양을 강화하고,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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