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육부 발표 뒤 올해까지 활발히 시행돼
충남, 인천, 전남, 강원교육청 등에서 올해 진행 계획 밝혀

[EPN 교육정책뉴스 김나혜 기자] 장애학생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이들의 안정적인 대학생활을 돕기 위한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다.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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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은 교육과 진학에 있어서 일반 학생들보다 큰 불편 및 각종 제약을 겪는다. 그러한 이유로, 장애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크게 낮다. 일례로 충청남도의 경우, 최근 3년간의 대학 진학률이 전체 학생은 80% 이상인 것에 비해 장애학생의 대학 진학률은 10% 내외로 매우 큰 격차가 존재한다.

이에 장애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적응을 돕기 위한 여러 정책들이 존재한다. 그중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은 지난해 새롭게 도입되어 올해까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이란?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은 대학 입시에 앞서 미리 대학생활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7월 발표된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에서 처음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이미 여러 교육청과 대학들에서 진행되었으며, 올해까지도 원활히 이어져 오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장애학생들이 대학 수업을 직접 들어보고 캠퍼스 곳곳을 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또한, 대학 내 여러 전공들을 체험하고 대학 생활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장애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컨설팅도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각 대학의 재학생들이 프로그램의 진행에 참여해 장애학생들을 1 대 1로 돕기도 한다.

교육부는 장애학생들이 이렇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리 대학생활을 해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장애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안정적인 적응 및 대학생활을 할 수 있게 하려 한다. 궁극적으로는 장애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하려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교육부와 각 지방 교육청은 지역 내 여러 대학들과 연계한다. 지역 대학들의 협조를 통해 장애학생들에게 대학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전국 교육청 시행 계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각 교육청은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구체화 및 시행 중에 있다.

◆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은 지난 6일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을 밝혔다. 충남교육청의 프로그램에는 나사렛대학교, 백석대학교, 건양대학교의 충청권 세 대학이 참여하고 장애학생 총 24명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 1인당 5회기씩 참여해 총 2주 동안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 인천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도 11일 오는 21일까지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교육청은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안산대학교, 서울신학대학교 등의 대학과 연계해 60명의 장애학생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이중 인하공업전문대학교의 경우 인테리어 소품 만들기, 서비스 매너, 커피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전남교육청
2022년 교육 사업 계획에서 장애학생 대학생활 프로그램을 명시한 교육청들도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10일 '전남특수교육 2022' 설명회에서 올해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3일 2022년에 추진할 신규 사업을 발표했다. 15개 중 하나가 장애학생 대학생활 체험 프로그램으로, 원활한 체험을 위해 장애학생의 장애 유형과 특성에 맞는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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