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계층 간 교육격차 줄이기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올해 가입대상 확대...오는 25일 회원 모집 재개
서울런 '정시컨설팅' 등 통해 20명 지원대학 합격

[EPN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소득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행된 서울시의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2022학년도 대학 합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서울런 홈페이지 캡처]
[사진=서울런 홈페이지 캡처]

서울런(Seoul Learn) 이란?

오세훈 서울시 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서울런'은 무료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서울런은 올해에도 장기화된 코로나19 펜데믹 등으로 인한 학습 공백과 소득계층 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계속된다.

올해부터는 가입 대상이 확대돼 △서울시 거주 수급권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청소년 △학교 밖·다문화가족·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해당 청소년은 초·중·고교 학생이 선호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종합반 수준으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다. 또한 가입자 전원이 멘토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온라인 콘텐츠 제공 학습사이트, 서울런 홈페이지 캡처]
[사진=온라인 콘텐츠 제공 학습사이트, 서울런 홈페이지 캡처]

온라인 학습콘텐츠는 교과·비교과로 나눠 제공한다. 교과 콘텐츠는 세부적으로 초등, 중·고등, 검정고시로 나뉜다. 초등학생은 게임·만화 등과 연계해 학습 흥미를 유발하는 콘텐츠, 중·고등학생은 고품질의 우수 교과 강좌 콘텐츠, 검정고시생은 중졸·고졸 검정고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비교과 콘텐츠는 진로·취업에 초점을 맞춰 유망직업 소개, 창의 콘텐츠, 전문자격 및 인증시험 준비 지원 콘텐츠 등이다.   

학습콘텐츠는 대상별로 엘리하이, 밀크T, 엠베스트,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 에듀윌 등 다양한 업체가 함께하고 있으며, 학생 선호도를 고려해 교육업체 변경선택이 가능하다.  

맞춤형 멘토링은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제공되며, 자기주도학습향상과 정서적 안정, 개개인 특성에 맞는 학습목표 선정과 상담 등을 통해 올바른 학습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멘토는 전국 소재 대학에서 우수한 대학(원)생을 선발해 멘토단을 구성한다. 

한편 올해 서울런 회원 모집은 오는 25일 시작한다. 

[사진=서울런의 일대일 정시 입시 컨설팅, 서울시]
[사진=서울런의 일대일 정시 입시 컨설팅, 서울시]

시행 1년 만에 입시에서 성과낸 '서울런'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런'을 통해 일대일 정시 전략 컨설팅을 받은 29명 중 20명이 지원한 대학에 합격했다. 도입 첫 해인 지난해, 서울런은 수능 예상 문제 강의와 논술 및 면접 준비 등 100여개의 입시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중 '일대일 정시 전략 컨설팅'은 입시 전문가들이 신청자의 수능 및 내신 점수 등을 분석해 맞춤형 정시 지원 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컨설팅은 받아 고려대에 합격한 한 학생은 "지원 전형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었다"며 서울런을 추천했다.

서울시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학원을 다니지 못한 학생이 서울런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양질의 교육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런'을 통한 대학 합격 사례가 많은 청소년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서울런'을 적극 활용해 소득계층 간 교육격차를 이겨내고 꿈과 희망의 기회를 안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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