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 추가 모집 지원 가능
첫 통합 수능-유불리 논란-정시 추합 현황 미공개로 수험생 부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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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 20일 2022학년도 정시 추가합격(추합)이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2022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추가모집이 22일 오전 시작됐다.

추가 모집에는 수시·정시 모집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 지원 가능하다. 정시 모집 합격자라면 등록하지 않았거나 지난 21일 오후 4시까지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산업대나 전문대 정시 모집 합격자는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하면 된다.

합격 통보 마감은 27일 오후 9시까지이며, 오는 28일에는 등록만 가능하다. 추가모집 기간동안 선발대학과 모집인원은 수시·정시 합격자 등록 포기에 따라 수시로 변경되므로 수험생들은 주의를 요한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 추가모집 인원은 141개 대학 1만8천38명으로,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보다 8천91명 줄어든 2만6천129명이다.

학생부위주(교과) 전형의 모집 인원은 지난해보다 103명 증가한 1만23명, 학생부위주(종합) 전형은 691명 감소한 383명이다. 수능 위주 전형으로는 7천403명을 추가 모집한다. 2021년 대비 7천280명 급감한 수치다.

한 입시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추가 모집 인원의 92.7%가 지방 대학으로 쏠리며 서울 2.1%, 수도권 5.2%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서울에서도 △한양대 6명 △서울시립대 5명 △숙명여대 5명 등 추가모집이 없었던 대학도 포함됐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통합 수능의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이 적극적으로 등록을 했거나 대학들의 충원 노력이 감소세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며 "재수를 선택하기 전 마지막 기회이므로 경쟁률이 높더라도 적극 지원하면 좋을 듯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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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험생 입장에서 2022학년도 입시는 특히 쉽지 않았다. 첫 통합형 수능이 치뤄진데다 주요 과목인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더불어 정시 추합 과정에서 일부 대학들의 세부현황 공개 거부로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이에 한 입시 전문가는 "대교협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지원자 친화적 방향으로 추합현황을 공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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