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추천] 읽다보면 교양이 쑥쑥, '올해의 청소년 도서'는?
[도서추천] 읽다보면 교양이 쑥쑥, '올해의 청소년 도서'는?
  • 장지민 기자
  • 승인 2021.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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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출판문화협회, 지난 6월 2021년도 149차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도서' 선정
5개 분야별 각양각색의 도서 "청소년에 교훈과 감동 선사할 것"

[교육정책뉴스 장지민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지난 6월 선정한 2021년도 149차 상반기 '올해의 청소년 도서'를 일부 소개한다.

[사진=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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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민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개암나무(2021)

기억상실증과 함묵증에 걸린 소녀 혜나. 혜나는 어린 시절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기억을 잃은 채 지냈다.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말문이 닫히고, 악몽에 시달렸지만 할아버지와 '잘 살고 있으니 괜찮다'는 생각으로 트라우마를 외면하며 상처를 피해왔다.

그러다 혜나는 자신에게 벌어진 사건을 스스로 해결하고, 발전하기 위해 결국 아프고 마주하기 힘든 자신의 기억을 들여다볼 용기를 낸다. 이 과정에서 사랑했던 할아버지를 원망하게 되지만, 알을 깨야만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듯, 아픔과 상처를 이겨내고 한걸음 성장한다.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는 이처럼 혜나가 어릴 적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보듬을 수 있는 용기를 전해 준다. 또한 가족 간의 용서와 화해를 통해 진정한 소통과 사랑의 의미를 일깨운다.

[사진=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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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진 '내 친구 압둘와합을 소개합니다' 원더박스(2021)

중학교 국어 교사인 저자는 어느 날 한 시리아 청년을 만난다. 압둘와합이라는 이 청년은 시리아의 명문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엘리트였다. 시리아와 한국 사이의 다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한국에 왔지만, 한국에서의 일상은 영 녹록치 않다. 심지어 그사이 압둘와합의 모국 시리하는 민주화 혁명에 이은 전쟁으로 대혼란에 빠진다. 그의 가족도 난민이 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음은 물론이다.

저자는 압둘와합과 친구가 됨으로써 비로소 무슬림과 난민, 이주민 등 우리 사회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깨닫는다. 그리고 친구의 이웃을 돕기 위해 '헬프시리아'라는 구호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기에 이른다. 압둘와합과의 만남에서부터 제주도 예멘 난민 이슈에 이르기까지 저자와 압둘와합이 겪은 여러 이야기를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각 장의 끝마다 실린 '압둘와합이 들려주는 시리아 이야기'에는 시리아의 역사와 문화, 복잡한 현대사와 가슴 아픈 현실이 차근차근 정리되어 있다. 이 글을 통해 낯설지만 우리와 묘하게 닮아 있는 세계를 향해 문이 열리길 바란다.

[사진=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사진=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 타냐 리 스톤 '우주를 꿈꾼 여성들' 돌베개(2021)

우수한 비행 실력과 강인한 체력, 뛰어난 판단력과 스트레스 적응력,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의지와 용기. 모두 우주 비행사에게 필요한 자질이다. 그러나 나사가 막 창립되었을 당시, 불문의 규칙이 하나 더 존재했다. 백인 남성일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정예 남성 조종사들보다 우주 비행에 더 적합한 능력과 정부의 판단에 도전할 만한 용기를 스스로 증명해 보인 여성들이 있었다. 안타깝게도 이들은 편견과 질투, 그리고 부통령이 휘갈긴 메모 때문에 우주로 날아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훗날 다른 여성들이 제트기를 조종하고 우주 사령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변화를 꺼리는 나사와 워싱턴 정가의 권력자들, 여성에 대한 통념을 여실히 보여주는 언론, 오만한 남성 동료들 사이에서 우주 시대의 진정한 개척자들이 펼쳐 보이는 놀라운 이야기는 하늘 밖 우주를 꿈꾸는 청소년 독자는 물론 자신의 자리를 찾고 지키려 애쓰는 우리 모두의 가슴을 떨리게 한다.

[사진=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사진=서지정보유통지원시스템]

■ 박민규 '마음의 비밀을 밝혀라' 원더박스(2020)

우리는 왜 친한데도 다르게 생각할까?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마음이 기쁘거나, 슬프거나, 당황스러운 이유는 무엇일까? 등 이처럼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마음과 행동에 관한 수많은 질문을 던져왔다.

철학으로부터 출발한 사람의 마음과 행동에 관한 사유는 이어 과학적 탐구로 발전했고, 학문으로서의 '심리학'이 탄생하게 됐다. 심리학 지식은 내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친구, 가족, 선생님을 포함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여러 갈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준다.

책은 오늘날까지 심리학 연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표 심리학자 11명을 중심으로 인간 마음과 행동 탐구의 내용과 성과들을 담고 있다.

[사진=하모니북]
[사진=서해문집]

■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미디어팀 '만인만색 역사공작단' 서해문집(2021)

만인만색연구자네트워크 미디어팀 소속 연구자들은 2016년부터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역사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쉽고 재밌으면서도 검증된 역사 콘텐츠를 대중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들이 진행하고 있는 방송 '만인만색 역사공작단'은 4년간 350회가량 방송을 이어왔고, 해당 분야에서 많은 구독자와 청취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책은 이들이 그간 방송한 한국사 에피소드 중에서 심사숙고 끝에 가려 뽑은 콘텐츠와 앞으로 방송할 콘텐츠를 더해 엮은 결과물이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이들의 발랄하면서도 묵직한 역사 이야기가 기존 방송 청취자는 물론 새로운 청취자가 될 독자들의 눈길도 사로잡을 것이다.

책은 총 3부로 이뤄져있으며 각 부의 핵심 주제에 따라 6~7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고, 부 안에서 각 에피소드는 일반적인 역사책처럼 연대순으로 배치해 쉬우면서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개된 책 외에도 문학-예술, 사회-문화, 과학-기술, 종교-철학, 역사-실용의 5개 분야로 나뉘어 선정된 나머지 35권의 책들은 청소년에게 큰 교훈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선정 도서 목록은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도서 선정사업 홈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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