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개교, 오는 2026년까지 71개교의 과밀학급 해소 목표

사진=부산시교육청
사진=부산시교육청

[EPN 교육정책뉴스 김지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올해 예산 1,043억원을 투입하여 30개교의 과밀학급 해소에 나선다. 부산광역시 교육청은 오는 2026년도까지 115개교로 확대하여 과밀학급을 해소할 계획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초‧중‧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올해 예산 1,043억원을 투입하기로 10일 발표했다. 부산지역은 학령인구가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강서, 기장 등 특정지역에 학생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과밀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026년까지 학급증설 수요를 반영하여 71개교 1,062학급의 과밀학급을 교실 재배치, 교사 증축, 모듈러교실 설치, 학교설립 등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별로 필요한 시기에 학교별 최적화된 방안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구체적 해소 방안은 교실재배치 18개교 35실, 교사 증축 1개교 12실, 모듈러교실 설치 9개교 59실, 학교설립 2개교 61실 등이다. 설립 학교는 동래구 온샘초등학교와 강서구 오션중학교로 오는 3월 개교한다.  

현재 교육부의 과밀학급 기준은 학급당 학생수 28명이다. 이를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명지·정관 신도시와 동래, 해운대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115개교이다. 부산시교육청은 115개교 가운데 35개교의 경우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와 학생수 자연감소 등으로 과밀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나머지 80개교의 과밀해소 종합계획을 마련,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학교의 과밀학급을 해소하고, 2026년도까지 택지 및 공동주택개발과 연계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강서구·기장군·해운대지역에 학교 7개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같은 과밀학급 해소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역별 학생수 불균형으로 학생배치계획 수립에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수 변동 추이, 공동주택 개발계획 등에 따라 개별학교에 대해 구체적인 과밀해소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모든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지역 초·중·고의 과밀학급 비율은 2021년 기준 14.4%로 전국 과밀학급 비율인 23.2%에 비해 낮은 편이며, 부산의 평균 학급당 학생수도 23.8명(초23.4명, 중26.1명, 고2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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