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폭증에도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들 등교 재개

[월드투데이 이예찬 기자] 베트남의 신규 확진자 수가 2월 초부터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원생들이 다시 유치원에 갈 수 있게 되었다.

18일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노이시 인민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유치원생들이 다시 등원을 시작한다고 전날 밝혔다.

[사진=등교하는 베트남 학생들.EPA/연합뉴스]
[사진=등교하는 베트남 학생들.EPA/연합뉴스]

하노이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자 지난 5월에 유치원생들부터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까지의 등교를 모두 중단시키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따라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직장에서 일찍 퇴근해서 자녀를 돌봐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해 11월 9학년(중학교 졸업반)부터 등교를 재개한 뒤 학년별로 대면 수업을 확대해 유치원생들과 달리 코로나19 고위험 구역이 아닌 곳에 거주하는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2월 8일부터 등교를 재개했다.

오는 21일부터는 하노이 시내의 모든 초 · 중 · 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를 시작한다. 하지만 베트남은 신규 확진자가 매번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며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들이 있다.

이에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인 추 쑤언 증은 유치원생들의 등원 재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학생들이 점심 식사까지 마치고 오후에 하원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등교 수업 중인 베트남 학생들.EPA/연합뉴스]
[사진=등교 수업 중인 베트남 학생들.EPA/연합뉴스]

한편 지난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관광부는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격리를 3일에서 1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제선 운항 편수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늘렸다.

베트남의 확진자는 폭증하고 있지만 GDP의 10%를 차지했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이와 같은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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