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3억3천만원...교직원 모금액-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 등으로 마련
2003년부터 이어진 '사제행봉동행' 사업

[사진=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사진=대전시교육청 전경, 대전시교육청]

[EPN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학생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중위소득 100% 이하의 취약계층 학생 가정에 생계비 100만원, 교육비 50만원, 의료비 200만원 등 최대 350만원을 지원한다. 

22일 대전시교육청은 '2022 꿈이룸 사제행복동행' 사업을 추진해 이와 같은 지원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재원은 시교육청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제자사랑 나눔캠페인' 모금액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올해 예산은 3억 3천만원이다.

'사제행복동행' 사업은 2003년 난치병 학생 의료비 지원으로 시작됐다. 2012년부터는 사회적 배려대상 학생을 위한 생계비 지원으로 확대돼 2020년까지 6천617명에게 총 59억1천만원이 지원됐다.  

지난해부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갑작스럽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학생으로까지 지원대상이 늘어났고, 지원 영역도 교육비가 포함됐다. 그리하여 지난해에는 163명이 1억3천650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는 각 학교에서 대상 학생을 교육청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추천 학생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심사를 거친 후 신청 다음 달에 지급한다.

엄기표 대전시교육청 기획국장은 "교직원의 참여 덕분에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을 신속히 지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8일 코로나19로 인한 학급 결손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전담 교사제를 도입하는 등 '기초·기본학력 보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교육정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