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부 교도소에 응시장 설치 및 응시료 지원
올바른 교육 통한 소년 수형자들의 첫걸음 응원

법무부 TV 제공
법무부 TV 제공

[교육정책뉴스 허어진 기자] 만델라 소년학교의 수험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를 돕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나섰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델라 소년학교 소속 수험생 10명을 위해 서울남부교도소에 수능시험장을 설치하고, 응시생의 수능 응시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법무부가 2022년 10월 발표한 소년범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정‧운영하는 학과교육 중심 소년 전담 교정시설이다. 올해 3월 서울남부교도소에 문을 열었고, 17세 이하 소년 수형자를 위한 교정시설이다.

만델라 소년학교에는 현재 40여명의 소년 수형자들이 수용되어 있다. 만델라 소년학교는 저연령 청소년에 알맞은 교과과정 교육 중심 운영으로 학력 취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검정고시반 필수 과정, 대학 진학 준비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도 제2회 검정고시(8.10.시험)에서는 만델라 소년학교에 수용중인 소년 수형자 29명이 합격을 하였으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1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만델라 소년학교의 대학진학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남부교도소에 별도의 수능 시험장을 설치하고, 시험 시행을 위한 감독관 및 관리요원 등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수험생의 수능 응시수수료 전액을 지원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올바른 교육을 통해 소년 수형자들이 바른 인성을 가진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 교육청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꿈꾸는 사회적 배려층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대학 진학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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