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의원 "전문상담교사, 외부 학회 민간 자격 기준의 전문성 갖춰야해"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교사의 국가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
도의원-전문상담교사 간 갈등 심화...규탄 성명서 발표

[사진=경기도전문상담교사협회 성명서, 경기도전문상담교사협회 제공]
[사진=경기도전문상담교사협회 성명서, 경기도전문상담교사협회 제공]

[EPN 교육정책뉴스 민지훈기자] 지난 23일 경기도전문상담교사협회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는 김의원이 전문상담교사의 국가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데에서 비롯됐다.  

김의원은 지난 5일부터 12일에 열린 경기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 행정감사에서 전문상담교사의 기본적 소양이나 태도 훈련, 자질 문제 등을 질의하며 국가 자격을 의심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김의원은 외부 학회 민간 자격 기준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문상담교사가 외부 상담자보다 자질이 떨어진다고 추가로 주장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와 같은 김의원의 주장이 교육현장과 학교상담의 특수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점에서 기인하며, 2005년부터 현장에서 학생들의 문제 예방과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기여한 전문상담교사들의 노고를 배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전문상담교사와 도의원간의 갈등은 지난 10월 입법 예고된 경기도내 위(Wee)센터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과정에서 심화됐다. 

앞서 추진한 '위(Wee)센터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 과정에서 김의원은 '관련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외부 전문가를 부센터장으로 배치해 센터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지휘·감독 할 수 있다'는 내용을 규정한 바 있다. 

이에 협회는 현장 경험이 없는 외부인력 배치에 대한 문제성을 제기하고 학교 상담실이나 위 센터에서 연계해 외부로 상담이 연계되는 건이 많다고 반박하며 해당 조항을 철회시켰다.

실제로 전문상담교사들은 상담과 심리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학교현장에서 위(Wee)클래스와 위(Wee)센터에서 학생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예방 교육을 제공하고, 고위기 상담 및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며 학교상담의 저변을 넓혀 왔다. 

따라서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김의원의 규탄을 주장하며 김의원의 주장들은 학교상담에 가장 전문성을 갖춘 전문상담교사의 국가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학교상담의 공공성을 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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