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과 전자자료 활용의 보편화 영향
광주시립중앙도서관-구리시립도서관,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시작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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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N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활동이 일상이 되어가면서 전자책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현한지 2년이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학교, 회사 등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비대면 온라인 활동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우리 삶의 가장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9일 발표된 '2021년 대학도서관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교 재학생의 1인당 책 대출이 대폭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해당 조사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전국 433개 대학의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 재학생을 상대로 한 결과다. 이 기간 대학교 재학생의 1인당 책 대출 권수는 2.3권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조사 대비 4.0권보다 42% 감소한 수치이다. 재학생 책 대출은 2011년 이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지만, 코로나19 전후로 등교 중지와 비대면 수업 전환의 영향으로 감소 폭이 급격히 커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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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전자자료 활용의 보편화와 함께 코로나19 대학도서관 자료 이용이 전자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된 점도 결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난다. 재학생 1인당 상용 데이터베이스(DB) 이용 건수는 전년비 9% 증가해 253.7건을 기록했다.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10만5천250원에서 10만1천851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그중 전자자료 구입비는 전체 자료구입비의 70.3%를 차지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한편 2017년 조사 당시에도 국내 대학 평균 전자책(e북)은 3만9천556종에서 2020년 5만5천515권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8만2천213종으로 대폭 늘어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이에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운영을 시작하는 전국의 각 시・도 도서관들이 나타나고 있다.

◼︎ 광주시립중앙도서관

지난 7일 경기 광주시립중앙도서관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자료서비스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부터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다.

시는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통해 기존 소장형 전자책이 지닌 동시 대출인원 제한의 불편함을 개선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롭게 출간되는 신간 도서도 적시에 제공해 이용자의 자료 선택권을 확대한다.

이 서비스는 광주시립중앙도서관 도서대출 회원증 소지자는 누구나 도서관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고, 1인당 매월 3권, 14일간 서비스가 제공될 계획이다.

[사진=구리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사진=구리시립도서관 홈페이지 캡처]

◼︎ 구리시립도서관

광주에 이어 9일 경기도 구리시도 전자책 수요 대응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시는 이달부터 동시 대출 제한 없이 즉시 대출이 가능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이용자 편의와 온라인 독서환경을 개선한다.

이는 기존 소장형 전자책이 동시접속 제한으로 인기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예약하거나 대기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이용은 구리시립도서관 홈페이지의 전자도서관 구독형 전자책을 이용하거나, 모바일 교보문고 전자책 앱에서 구리시립도서관(구독)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구리시 한 관계자는 "구독형 전자책과 함께 기존 소장형 전자책 서비스도 병행하면서 신간 도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 환경에 익숙해진 시민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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