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2 서울교육 주요업무' 발표
학생 개개인의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복지 시대로 나아가야해

[EPN 교육정책뉴스 김현정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지난 5일 '2022 서울교육 주요업무'를 발표하며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시 교육청은 신년사를 통해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고 아동·청소년의 권리를 증진하고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더불어 격차 속에서 다양한 차이와 개성을 지닌 각각의 학생을 소중히 여기며 배움과 온전한 성장의 길을 열어주는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교육'은 각 학생에게 맞춤형으로 설계되고 구현되는 교육으로 학생마다의 특성을 살리고 보완하며 전인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교육이다. 

[사진=2022 서울교육 핵심과제, 서울시교육청]
[사진=2022 서울교육 핵심과제, 서울시교육청]

서울교육은 이와 같은 목표를 위해 다음과 같은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더 '질 높은' 교육

더 '따뜻한' 교육

더 '평등한' 교육

더 질 높은 공교육의 기본은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인공지능 시대라는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여 인공지능에 기반한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개별 맞춤형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화된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세계시민형 인성교육을 추진하고 지난 10여년 간의 보편적 교육복지의 확대와 더불어 탈표준화,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복지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발표된 '2022 서울교육 주요업무'에는 이러한 교육의 지향점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혁신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여는 책임교육 △평화와 공존의 민주시민교육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참여와 소통의 교육차지 등의 주요 정책사업을 담았다.

각각의 서울교육 방향성의 세부적인 10대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다.

[사진='서울교육, 2022년에는 이렇게 달라집니다', 서울시교육청]

더 '질 높은' 교육

◆학생 성장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의 성장 발달을 고려해 학교급별 핵심적인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지속 운영하며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이 구성되는 기반으로 삼는다.

이를 위해 유치원, 초1·2, 초3~6, 중학교, 일반고, 직업계고로 분류하여 그에 맞는 교육과정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AI·에듀테크 기반 개별 맞춤형 교육

2022년에는 모든 중학교 신입생과 중학교 교원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하는 스마트기기 휴대학습 '다벗'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누적된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노하우를 대면수업의 교실에서도 구현하기 위함이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적 조건에 기반해 탈표준화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인공지능 융합 기반 맞춤형 교육을 강화한다. 

◆꿈을 담은 미래공간 조성

쾌적한 수업환경 인프라를 조성하고 친환경 학교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미래형 교육공간을 조성하여 개별 맞춤형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더 따뜻한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전환교육

기후위기 비상시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을 확장한다. 2022년에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넘어 기후위기시대에 조응하는 먹거리 생태전환교육을 새롭게 운영한다.

◆민주시민역량을 기르는 토의토론교육

사회현안 프로젝트 학습 등 교육과정 연계 토의·토론교육을 활성화하는 한편 상생과 공존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제 연대 실천 역량을 강화하는 '국제공동수업'을 확대 추진한다.

◆학교자율 강화 스마트 행정

교육청이 주도 하에 추진하던 일부 목적사업의 예산을 통합해 모든 학교에 일정 금액을 지원하여, 학교가 원하는 목적사업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운영하도록 하는 학교자율 사업운영제의 안착을 지원한다. 2022년의 대상에는 총 24개 목적사업을 지정했다. 

더 평등한 교육

◆공교육의 출발선 지원

공교육과 처음 만나는 유치원 원아와 초등학생들의 적응과 성장을 도와 출발선에서부터 격차 없는 시작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우리동네 공립유치원 설립', '초 1 학급당 20명 이하 학급 조성', 입학준비금 지원 등을 통해 이뤄낸다.

◆교육복지안전망 확대

보편적 교육복지 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교육취약 계층 학생의 맞춤형 지원을 확대 및 강화한다. 지난해 완성된 초·중·고·특수학교의 무상교육을 지속하고 2022년에는 공·사립유치원까지 확대해 친환경 무상급식 시대가 시작된다.

또한 초·중·고 교육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지원금 한도를 인상한다.

◆기초학력 보장

2022년에는 기초학력 보장법 제정 등으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3단계 학습안정망을 강화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심층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학습도움센터를 통해 부진요인을 파악하고 개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맞춤형 통합지원을 활성화한다. 

◆건강한 삶의 기초를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신체활동을 통해 기초체력과 주도성, 관계성을 향상하여 평생건강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2년 서울교육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교육 결손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우선적으로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빛나는 서울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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