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권 판매수익 학교에 재투자...'클린에너지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
부산광역시교육청, 전국 최초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뛰어들어...

[사진= 부산광역시교육청]
[사진= 부산광역시교육청]

[EPN 교육정책뉴스 김지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클린에너지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행한다. 

'클린에너지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학교에 태양광을 도입하여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 수익을 학교에 재투자하는 환경 사업의 일환이다.

최근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부산지역 클린에너지학교들이 환경부와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 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교당 50킬로와트(kW)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시 교육청 지정 클린에너지학교 60개교이다. 

이번 사업에 승인 받은 학교는 12개교로 반여초, 좌동초, 신진초, 대청중, 동백중, 양운중, 해강중, 신정중, 부산남일고, 부산동여고, 신정고, 센텀고 이다. 나머지 48개교도 지난해 6월 환경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오는 6월까지 승인받을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 사업을 통해 60개교에서 향후 10년간 1만8천t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판매할 경우 10년간 최소 4억에서 최대 7억원까지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사진=부산광역시교육청] 

이에 앞서 시 교육청은 2017년 부산시, 한국에너지공단, 부산기후환경네트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2018년부터 5년동안 예산 160억원을 들여 100개 학교의 옥상과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50kW급 태양광 발전설비를 보급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시 교육청은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을 50%씩 분담한다.

현재 100개교 중 60개교에 설치 완료했다. 시 교육청은 나머지 40개교에도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석준 시 교육감은 "이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권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학교에 재투자하면 경제적·교육적 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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