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최교진 교육감 3선 도전
부산시 교육감 김석준 교육감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양강구도
전남 장석웅 교육감 재선 도전

[EPN교육정책뉴스 이하경 기자] 교육감 선거가 오는 6월 1일로 다가오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 

등록을 희망하는 후보자들은 각 시도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예비 후보자 등록이 가능하다. 교육감 선거 직전 실시되는 20대 대통령 선거의 영향으로 아직 교육감 선거와 지방선거의 후보자 등록 인원 예년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특별자치시

[(왼)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연합뉴스]
[(왼)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연합뉴스]

세종시 선관위와 각 후보 진영에 따르면 ▲사진숙 전 세종시 교육청 교육원장, ▲송명석 전 한국교원대 초빙교수,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상임대표, ▲최태호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최정수 한국영상대 교수, ▲강미애 전 세종교총 회장이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최교진 현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출마 수순을 밟으며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강미애 전 세종교총 회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저서 '꿈의 속도로 걸어라' 출판 기념행사를 열었다. 강 후보자는 "명예퇴직 증명서를 첨부하면 예비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선관위의 답변을 받아 14일과 18일 사이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대유 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도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전 11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사진=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대표, 연합뉴스]
[사진=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대표, 연합뉴스]

유문상 세종미래교육시민연대 대표는 지난 9일 "'우리 모두 주인공, 행복한 학교'를 슬로건으로 '학교급식 친환경 전환', '고교 학부 인턴제 운영', '세종형 대안학교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선거운동에 본격 나섰다.

최정수 예비후보는 나성동 자신의 선거사무실 외벽에 '세종 아빠, 교육감 나간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리는가 하면, 사진숙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튿날인 2일과 3일 고향인 부강 면 소재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광역시

[단일화 불참 선언하는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연합뉴스]
[단일화 불참 선언하는 박한일 전 해양대 총장, 연합뉴스]

부산 교육감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이 지난 8일 불출마 선언을 하며, 부산교육감 선거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의 양강구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하윤수 부산교대 전 총장은 14일 오전 부산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으로 위기에 직면한 부산교육을 다시 세우고 부산을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출마 의지를 전했다. 하후보는 부산교육 운영 방안에 대해 "기초학력을 튼튼히 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면서 교육격차와 양극화를 크게 줄여나가는 것을 부산교육의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전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지난 5일 김석준 부산시 현 교육감도 차기 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3선 도전의 이유로 김 교육감은 "미래교육의 완성"을 내세웠다. 교육청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세 번째 선거 도전에 "그간 경험이나 과정을 잘 알고 앞으로 준비를 열시히 한 사람이 마무리를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한다"며 "3선을 마칠 때면 우리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위상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충청도

충남

충남에서도 ▲김지철 현교육감이 3선 도전에 나선다. 김 교육감을 비롯해 ▲김영춘 공주대 대외부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박하식 전 충남 삼성고 교장, ▲이병학 전 충남도 교육위원회 부의장, ▲조삼래 공주대 명예교수, ▲조영종 전 천안 오성고 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한다. 

[사진= 조영종 후보, 연합뉴스]
[사진= 조영종 후보, 연합뉴스]

김 교육감은 지난 5일 아산시 모나무르에서 저서 '마음과 마음이 만난 자리' 출판 기념회를 열고 3선 도전 의지를 굳혔다. 그는 이달 6일 실시된 여론조상서 26.0%의 지지율을 얻으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만, 부동층(없음·잘모름)이 총 44.5%에 달해 누구에게나 역전의 발판은 마련되어 있는 상황이다. 

조영종 예비후보도 활발히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판을 갈아야 할 때이자 교육 교체를 해야 할 때"라고 포부를 전하며 "행복한 학교라는 이름으로 미래의 삶을 저당잡히고 학생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이 포기되는 상황에서 희생당하는 학생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출마 결심 배경을 언급했다.

박하식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K-세계인을 키워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본격화했다. 그는 "충남은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곳"이라며 "충남 교육의 문제, 박하향나는 박하식이 시원하게 해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

[사진= 김병우 교육감, 심의보 교수, 윤건영 교수, 김진균 교장(시계방향), 연합뉴스]

충북에서는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김진균 봉명중학교 교장,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 ▲윤건영 전 청주교대 총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보진영의 ▲김병우 현직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예비 후보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 5월 본후보로 등록한 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이번 선거는 진보성향 현 교육감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보수성향 후보 3명이 각축전을 벌이며 4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충북교육청 납품비리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청주지역 건설업자에게 실형이 선고된데 이어, 김병우 현 교육감도 수사 대상에 오르며 6월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최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전라도

전남

[사진=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
[사진=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

전남에서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석웅 교육감에 맞서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와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롬 상임대표가 후보자로 등록했다. 

김대중 전남교육대전환 실천연대 상임위원장은 지난 3일 오전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목포 정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창립맴버로 참여해 해직됐으며, 목포YMCA 사무총장과 최연소 목포시의회 의장을 지낸 바 있다.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도 지난 1일 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 했다. 그는 후보자 등록 전까지 보성득량남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한때 공모교장의 임기를 지키기 위해 출마 뜻을 접었으나 갈수록 떨어지는 전남 학생의 학력과 피폐해지는 전남교육을 외면할 수 없다며 출마를 결심했다. 

재선에 나서는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을 얻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위치에 있다. 장 교육감은 취임 후 학생을 중심에 놓는 교실, 수업 혁신과 민주적 조직문화 형성, 소통과 협력의 교육자치 구현 등을 원만히 추진해 리얼미터가 매달 발표하는 직무수행 지지도에서 전국 교육감 가운데 3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4~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가 전남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전남교육감 적합도 조사 결과 장석웅(36.2%) ,김대중(11.7%) ,김동환(9.7%) 등으로 조사됐다. 기타는 9.3%, 무응답 33.0%였다. 장석웅 현 교육감이 36.2%를 얻으며 김대중, 김동환 후보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14.8%p 앞섰다. 

전북

[사진= 서기석, 천호성, 황호진 출마자(왼쪽부터), 각 캠프 제공 사진]

부산에서는 민주진보 단일후보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와 ▲서거석 전 전북대 총장,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이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3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서거석 예비후보는 예비 후보 등록 후 "학생 중심,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북교육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바람 나는 교육, 힘차게 일어서는 활기찬 전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황호진 전 전북 부교육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전북교육이 바로 서야 지속가능한 전북의 미래가 열린다"며 "전북교육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일에는 민주진보 단일화 후보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천 후보는 "전북교육의 세대교체, 새로고침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공약으로 △기초학력 완전책임제 △돌봄 100% 책임운영제 △학생‧청소년 교육기본수당 지급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물품‧공사‧용역 진행 시 군산업체를 이용하는 '에듀몰'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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