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인천교육감 선거' 한 눈에 보기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VS 인천미래교육연대

[사진 =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제공]
[사진 =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 제공]

[EPN 교육정책뉴스 왕보경 기자] 2022 인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에 분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1월 1일 인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보수 진영 예비 후보들은 단일화 경선 방식에 합의했다. 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오는 2022년 1월 25일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 박승란 숭의초 교장, 이대형 인천시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었으나 절반 이상이 단일화 후보에 등록하지 않았다.

지난 1일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가 기존 후보 4명 가운데 고승의 이사장과 이대형 인천교총회장만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모집기간 연장을 요구했던 최 교수는 이번 경선에서 이탈했고, 박 교장도 불참 의사를 밝혔다.

최 교수는 경선 방식에 합의했지만 중도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는 단일화가 아니라고 판단해 경선 불참 의사를 표했고, 박 교장은 단체 측의 서류 보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 최종 후보에서 제외 됐다. 

절반으로 줄어든 후보지만 올교실은 오는 15일까지 선거인단 모집을 마무리하고, 선거인단과 여론조사를 반씩 반영한 단일화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올교실 단일화 후보에 등록하지 않은 후보자들이 인천미래교육연대에 출범할 가능성이 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지난 11월 15일 조직됐다. 인천 교육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탈정치', '탈이념', '탈구태'의 원칙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인천이 국제신도시라는 위상에 알맞게 우수 학생을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동윤 인천미래교육연대 사무총장은 "연대는 새로운 단일화 기구가 아니다"라며 "교육감 선거에 대한 최대한 많은 정보를 드려 좀 더 나은 인천교육, 미래를 도모하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후보가 선택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 교수와 박 교장 등 올교실 단일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던 차기 후보들와 함께 인천미래교육연대가 후보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인천미래교육연대의 움직임에 따라 보수 교육감 후보 경우의 수가 다양해질 수 있다.

한편, 인천미래교육연대는 오는 7일 '인천시민은 어떤 교육감을 원하는가'라는 주제로 교육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올교실 단일화에 불참 의사를 밝혔던 권진수 전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 박승란 숭의초 교장, 최계운 인천대 명예교수와도 접촉해 참석 여부를 살피고 있다. 

저작권자 © 교육정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