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탈북학생, 학습지원대상 학생 지원하는 인공지능(AI) 튜터 마중물학교
인공기능 기술 접목된 'AI 펭톡', '똑똑! 수학탐험대', '책열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PN 교육정책뉴스 배수민 기자] 디지털 대전환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생별 맞춤형 교육 서비스들이 개발되어 운영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백만 학생을 위한 백만 개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데이터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지난 8월 2일부터 관내 12교를 '인공지능(AI) 튜터 마중물학교'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12개교는 초등학교 5교, 중학교 1교, 고등학교 4교, 각종학교 2교로, 인공지능(AI) 튜터를 활용해 학생의 취약요소별 맞춤형 교육을 실천한다. 이 중 7교는 다문화‧탈북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5교는 학습지원대상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학교들은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상황에 맞는 인공지능 튜터를 구비하고, 다문화 특별학급 수업 시간, 방과후 수업, 학생별 자기주도 학습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튜터 마중물학교는 다문화‧탈북학생의 언어‧문화적 격차 해소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 서비스 및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인공지능 튜터를 활용한 학습지원대상 학생의 학력 증진을 지원한다. 특히 다문화‧탈북 학생의 경우 중도입국자를 위한 학습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 튜터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교사의 코칭과 인공지능 튜터를 활용해 개별 학생의 학습 속도에 맞춘 개별화 교육을 구현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될 '미래교육 수업나눔 콘서트'에서 인공지능 튜터 마중물학교의 운영 성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EBS]
[사진=EBS]

교육부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정보지능기술을 활용하는 가운데 비판적 사고력, 정보판별력, 공감·소통능력 등을 길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AI 펭톡)'은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게 풍부한 영어 말하기 환경을 제공하여 기초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공동 개발해 지난 3월 말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5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 초등 영어 교과서 5종, EBS 영어 교육자료 등에서 추출한 단어·문장·대화 등을 모바일 기반으로 자유롭게 연습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기술을 활용해 인공지능과 학생 간 1:1 대화 연습 서비스를 지원하며, 발음 교정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인기 캐릭터 '펭수'를 활용해 학생이 흥미를 느끼며 스스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했고, 학습량에 따라 보상을 얻는 게임형 학습 방식을 통해 성취동기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사진=똑똑! 수학탐험대 웹사이트]
[사진=똑똑! 수학탐험대 웹사이트]

AI 수학 시스템 '똑똑! 수학탐험대'는 학교 교육 활동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첫 사례이다.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기반으로 설계한 과제를 학생들이 학습하면 그 결과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 예측해 학생 수준에 맞는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고 학습 조언을 제공한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수준별 개별화 학습, 가정에서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지난 9월 14일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서비스가 보급되고 있다. 학생 개인별 이해도를 측정하고 향후 학습 성취를 예측해 맞춤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학습 결손에 따른 교육격차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말 전면 개통된 '책열매(책으로 열리는 매일)'는 학생의 독서 활동 이력과 성향을 분석해 학생 맞춤형 도서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과 교사의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단원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학생 개별의 독서 성향에 맞춘 도서를 추천해 학생이 독서의 재미를 느끼고 의미를 찾아가며 평생 독자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학생의 어휘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학년 수준에 맞는 어휘력을 갖추고 교과 학습을 위한 독해와 더 나은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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