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 학과, 삼성전자 취업 보장, 장학금 지원
서울대, 차세대 통신 분야 연합전공 신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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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뉴스 권성준 기자] 고려대학교에서 6G 인터넷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학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통신 학과는 삼성전자와의 계약을 통해 신설된다.

삼성전자와 고려대는 고려대 서울 캠퍼스에서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고려대 정진택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통신학과 신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고려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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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전기-전자공학부에 차세대 통신학과를 신설하고 2023년부터 매년 30명의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입사가 보장되며 등록금 전액과 학비 보조금을 받게 된다. 신설될 학과에서는 통신 분야 이론과 실습이 연계된 실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통신 분야를 선도할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국가 차원의 기술 인력 확대에도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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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되는 통신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통신 분야에 특화된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고려대와 차세대 통신학과를 설립하기로 했다"라며 "차세대 통신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의 우수한 교육 자원과 삼성전자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합쳐져 인재를 배출하고, 양 기관이 굳건한 연구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진=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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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통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 9월 서울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해 차세대 통신 분야 연합전공을 신설하기도 했다. 서울대는 전기-정보공학부에 지능형 통신 연합전공을 신설할 계획이며 컴퓨터 공학부, 산업공학과 등 6개 학부와 학과가 참여해 6G, VR,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 지능형 통신 연합전공은 올해 3월부터 신입생 25명을 모집하며 주관 학과인 전기-정보공학부를 제외한 모든 학과 학부생 중 2개 정규 학기 이상 이수, 33학점 이상 취득, 평점 평균 2.7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본인 전공 외에 일정 학점 이상 연합전공 과목을 이수하면서 장학금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입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및 반도체 분야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과대 등 국내 7개 대학과 협력해 총 9개의 계약학과, 연합전공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주요 대학들의 산학협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현 삼성 리서치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장은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이란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는 절대 이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다"라면서 "향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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