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 14개의 AI대학원과 AI융합연구센터 운영
세계수준(World-Class)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주도할 인재양성

[EPN 교육정책뉴스 이예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2019년부터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문 인력의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인공지능분야의 국내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19년 3월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성균관대를 선정했다.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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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학을 시작으로 지난 2020년까지 총 12개 대학에서 운영 중이며 933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이 재학 중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텍, 한양대, 인하대, 부산대, 충남대, 한양대(에리카)가 현재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4월 서울대학교와 중앙대학교도 신규 선정해 인공지능대학원(AI대학원)을 설립했다. 이로써 전국 14개 대학이 AI대학원이나 AI융합연구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

이번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은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국에서 인공지능에 특화된 전문학과를 설립하여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추세에 발맞추어 추진하였다고 과기정통부에서 밝혔다.

정부는 선정된 각 대학교에 1차년도 10억 원을 시작으로 5년간 90억 원을 지원하며(2차년도 이후 매년 20억원 수준) 향후 단계 평가를 거쳐 최대 5년을 추가하여 총 10년간 190억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혁신 허브 출범 기념 현판 제막식.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혁신 허브 출범 기념 현판 제막식.사진=연합뉴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경쟁력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투자로 보고 인공지능대학원이 최고 수준의 인재 배출 요람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인공지능 관련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R&D) 사업에서 지역 대학이 지방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도 함께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선정된 서울대학교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석·박사 과정 80명, 전임교원 36명을 확보하고 AI 핵심 기술, 반도체, 헬스·바이오,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특화된 AI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교수진 300여명이 소속된 AI연구원, 낙성대 AI밸리 등과 협업해 AI 연구의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중앙대학교도 오는 2025년까지 석·박사 과정 50명, 전임교원 18명을 확보하고 신뢰 가능한 AI, 자동화된 AI, 범용적인 AI라는 3대 핵심 분야와 의료·보안·차량·로봇·언어·콘텐츠 등 6대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전교생 AI 교육을 위한 '다빈치 AI 아카데미', 산학 협력을 위한 '다빈치 AI 공동연구소'도 연계 운영한다.

[중앙대학교 AI대학원 개원식.사진=연합뉴스]
[중앙대학교 AI대학원 개원식.사진=연합뉴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 정책관은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 AI대학원 등에 신규 선정된 대학이 빠르게 자리 잡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산업계 수요, 대학의 SW 교육 혁신 노력에 맞춰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는 지난 2019년에 10억 달러(약 1조1800억원)를 투입하여 인공지능 단과대학을 설립했고 중국은 'AI+X' 복합 전공 100개 개설 및 AI 단과대·연구원 등 50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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